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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C서울과 FC안양이 개막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서로의 라이벌 의식을 묻는 질문에 김기동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의 감정 역시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저희가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모든 팀에 집중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유병훈 감독이 불을 붙였다. 그는 "우리도 냉정히 경기해야 한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신 이 말씀은 드리고 싶다. 안양의 창단 계기는 2004년 2월 2일 안양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분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고, 2013년 2월 2일에 이르러 K리그2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이후 햇수로 11년 만인 2024년 승격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각오라기보다는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감독의 말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 안양팬은 눈물까지 흘렸다.
두 팀의 역사적인 대결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