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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32·토트넘)이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시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지 않으냐.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게는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에 토트넘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대표팀 선배' 기성용(FC서울)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고 한 과거 발언을 상기시켰다.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에둘러 한 것이다.
손흥민의 발언에도 그의 이적설은 계속됐다. 특히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현재는 1년 재계약 옵션을 발동했지만, 재계약 전까지 정말 많은 이적설이 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이름도 계속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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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트넘은 불과 나흘 사이에 두 대회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0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합계 1대4, 안필드에서 악몽같은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의 우승 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경기 뒤 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폭발했다. 급기야 손흥민을 매각 고려 대상으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은 까다로운 시기를 겪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출을 고민하며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손흥민 이적에 열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하지만 이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 매각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1경기에서 6골-7도움을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