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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전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위기에 처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할 경우 자신의 고환을 자르겠다고 단언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선제골은 맨시티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홀란이 그릴리쉬에게 공을 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그바르디올은 가슴 트래핑으로 홀란에게 패스했다. 홀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이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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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세바요스가 음바페에게 로빙패스를 연결했다. 음바페의 정강이에 맞은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시티가 레알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2분 포든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자 세바요스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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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레알의 역습 상황,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에데르송이 선방했지만, 공은 쇄도하던 디아즈 앞에 떨어졌다. 디아즈는 이를 놓치지 않고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 넣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레알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애매하게 걷어낸 볼이 비니시우스에게 연결됐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공간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달려오던 벨링엄이 다이빙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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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다음 경기에서 레알을 잡지 못한다면 지난 2012~2013시즌 조별리그 탈락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이른 탈락으로 기록된다.
맨시티는 레알과의 경기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뉴캐슬과의 홈경기는 리그 '톱4'로 복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다.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4일 뒤 있을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도 신경써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