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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또 시작이다. 공신력이 떨어지는 영국 언론들의 '클릭수 장사'가 벌써 시작됐다. 물론 장사의 대상은 이리저리 흔들리는 한국 팬들과 한국 매체들이다.
손흥민이라면 늘 사우리 프로리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의 기량, 스타성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보도들 역시 이같은 '도돌이표'의 일환이다.
또한 영입 계획은 누구나, 어느 때나 세울 수 있다. 당장 아이슬란드의 UMF 스탸르난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호날두를 위한 특별 유니폼과 용암 지대에서의 독특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농담성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현실성은 없지만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불과했다.
이런 식으로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 역시 토트넘이나 손흥민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그저 정보를 흘리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뜻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은 3개월 이상 남았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뭐라고 하든 그들의 자유다. 다만 여기에 현혹되어 손흥민이 여름에 사우디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물론 언젠가 손흥민이 사우디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비가 올 때까지 계속 제사를 올리는 '인디언식 기우제'의 결과일 뿐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사우디는 하던 대로 하고 있다. 다른 것이 없다. 이를 보도한 언론은 클릭수를 챙겼다. 결국 피해는 가만히 있는 팬들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