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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FIFA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자국 선수에 강제로 키스를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재판에서 결백을 호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한국시각) 전했다.
루비알레스는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했고, 에르모소의 고소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스페인 검찰 조사를 받기에 이르렀다. 스페인 검찰은 키스 강요 성폭행 및 진술 강요 협박을 이유로 금고 2년6개월을 구형했다.
루비알레스는 공판에 출석해 "그녀(에르모소)는 내 몸에 손을 둘러 굳게 안아 들어올렸다. 나는 내려온 뒤 '키스해도 좋을까'라고 물었고, 그녀는 'OK'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인 다운 역할을 해야 했음에도 부적절한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상대 동의를 이유로 완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