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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의 변명거리는 없다. 페예노르트 케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지 매체의 해설자들은 다같은 목소리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 B가 문제다. 토트넘의 부상 변수는 확실히 강력한 타격이지만, 거기에 따른 대응책이 전혀 없다'고 했다.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진 앞으로'와 같은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수비 아킬레스건이 노골화된 상황에서도 조정이 거의 없다.
이미 그의 약점이기도 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너무 많았고, 손흥민은 지난 시즌 '수비를 더욱 디테일하게 다듬어야 한다. 그런 전술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와 분위기의 문제'라고 치부했다. 결국 토트넘 현 위기는 계속 현재진행형이다.
그동안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하면서, 부상 변수에 따른 일시적 부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게다가 아직 우승 가능성이 있는 유로파 리그를 봐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2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임박한 혼란한 현 시점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은 네덜란드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북런던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4-0으로 패하며 탈락했고,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1로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며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갈라타사라이 같은 팀들은 토트넘에게 매우 버거울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12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하고 파스칼 보샤르트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제 유럽에서 선례가 만들어졌고, 레비는 숨을 곳이 없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