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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여전히 기적의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그러나 실낱 희망이다.
ACLE는 아시아 상위 24개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한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동아시아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ACLE에선 벼랑 끝이다. 11위(승점 3점·1승5패)로 처져있어 자력 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부리람에 비기기만해도 탈락이 확정된다.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8위 안에 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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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케줄이 상당히 힘들다. 10일 간 네 경기를 한다. 두 경기는 리그, 두 경기는 ACLE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개최 도시까지 오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본 결과 네 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뛰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ACLE 대회에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짜낼 수 있는 전력을 모두 가져왔다.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방콕에 도착 후 6시간 가까이 버스로 이동해 10일 부리람에 도착했다. 경기 후에도 다시 그 여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울산은 14일 귀국, 16일 FC안양과의 K리그1 개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부리람은 한창 시즌 중이다.
김 감독은 "부리람이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피로로 연결이 될지, 좋은 경기 감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부리람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이 체력, 기술적으로 좋을 거라 예상 중"이라며 "우리도 프리시즌 동안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했지만, 첫 공식 경기라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두바이와 한국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과 감사함을 전했다. 우리가 실수와 긴장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뉴페이스' 박민서는 "울산이라는 빅 클럽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회에 참여한 만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첫 경기가 명문 구단 부리람이라는 것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며 "올 시즌 첫 경기를 염두에 두고 동계훈련 간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첫 국제 경기인데 개인적인 목표는 좋은 팀원, 코칭스태프와 이곳에서 좋은 경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