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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시즌 1호 퇴장과 함께 2025시즌 첫 공식전에서 웃지 못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르지와 홍윤상, 중원은 주닝요, 김종우, 오베르단, 완델손이 자리했다. 수비는 어정원, 아스프로, 전민광, 이태석이 구성했다. 포항이 이번 겨울 공들여 영입한 주닝요도 첫 선을 보였다. 주닝요를 제외하면 가와사키를 상대로 선발 명단의 대부분을 지난 시즌 핵심 선수들로 채웠다. 겨울 이적시장을 거치며 더하기보다는 단단함에 집중했기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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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비가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8분 박스 중앙에서 야먀다가 우측으로 내준 공이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됐다. 야마다는 박스 안으로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포항은 퇴장 변수까지 발생하며 흔들렸다. 전반 43분 아스프로가 경고를 한 장 가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야마다와 경합을 펼쳤다. 경합 후 공이 빠진 상황에서 야마다를 차는 동작을 심판이 확인하고 곧바로 경고 누적 퇴장을 선언했다. 전반은 가와사키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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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던 가와사키가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후반 26분 야수토 와키자카가 박스 안에서 야마다가 백힐로 내준 공을 그대로 포항 골문 구석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공세는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소 카와하라가 후반 29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가와사키는 네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에는 코너킥 이후 공격에서 에리슨이 유치 마루야마가 박스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황인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0대4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