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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년에도 K리그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앞선 두 시즌 모두 3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시도해온 내실다지기의 성과가 어느 정도 드러난 바 있다. 올 시즌 흥행 여부는 이런 내실다지기 성과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될 지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팀들도 서울전마다 관중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올해도 이런 K리그의 흥행 효과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K리그 적응에 상당한 시간을 보냈던 린가드는 올 시즌 완벽한 몸으로 K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를 영입했고, 나머지 팀들도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 요소가 늘었다. K리그2에선 수원 삼성이 다시 승격에 도전하는 가운데, 충성심 높은 팬덤을 거느린 인천 유나이티드도 도전장을 내민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입장 수입은 늘어나고 있으나, 의미 있는 부가 수입 창출 흐름이 더딘 점은 고려해야 할 점이다. 서울, 울산, 전북 등 소위 빅클럽들이 그나마 선전 중이나, 머천다이즈(굿즈), 식음료 등의 수입 확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속적으로 신규 팬 유입을 만들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고민거리다. K리그가 지속적인 '흥행 성장'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2년 연속 3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한 K리그, 이제 목표는 400만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