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악의 시기,'골든부트'손흥민 폼 떨어졌다" 英BBC의 우려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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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08:07 | 최종수정 2025-02-11 08:08


"토트넘 최악의 시기,'골든부트'손흥민 폼 떨어졌다" 英BBC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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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시기,'골든부트'손흥민 폼 떨어졌다" 英BBC의 우려
출처=BBC

"토트넘 최악의 시기,'골든부트'손흥민 폼 떨어졌다" 英BBC의 우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이 힘든 시기에, 손흥민의 폼 저하라니…."

영국 BBC가 '캡틴' 손흥민의 떨어진 폼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10일(한국시각) FA컵 4라운드(32강) 애스턴빌라전에서 1대2로 패하며 조기탈락을 확정지은 직후다.

이날 손흥민은 전후반 각 한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특히 전반 23분 역습에서,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에 이은 1대1 찬스를 놓친 장면이 뼈아팠다. 1대1에 강하고 침착한 피니시로 이름 높은 평소의 손흥민이라면 당연히 골망을 흔들었을 결정적 찬스였다.

리그 14위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한 후 이날 FA컵에서도 탈락하며 올 시즌 이제 유로파리그만을 바라보게 됐다. 다수의 축구통계 전문매체와 미디어들이 손흥민에게 공격진 최저 평점을 부여하는 등 미디어,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BBC도 11일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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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8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1개에 그쳤다'면서 '전 골든부트(득점왕) 수상자인 손흥민은 최근 들어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출전시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허약해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폼 저하는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시기'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애스턴빌라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그의 슈팅을 근거리에서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고 그 이후에도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단 23번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 7번은 자기 진영에서 나왔다. 이보다 적은 볼 터치를 기록한 선수는 하프타임 때 교체된 마이크 무어뿐'이라며 손흥민의 터치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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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골키퍼 킨스키 등 일부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수보호의 뜻을 분명히 했다. "나를 단죄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뛰어난 토트넘 선수들을 비판하진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들이 저를 단죄할 수는 있다. 내가 일을 잘 못했다거나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그건 괜찮다"고 했다.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현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현재 처한 극한의 상황을 제외하고 현재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갖고 뭔가를 판단하고 측정한다면 그 분석은 왜곡된 것이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아주 소수의 선수들이 지난 두달 반 동안 해온 일들은 더 나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항변했다. "나를 없애고 싶어서 그런 거라면 괜찮다. 백만 번이라도 더해도 된다. 하지만 지난 두달 반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이보다 더 그들을 높게 평가할 수 없다"며 주전 11~12명이 사라진 부상병동에서 고군분투해온 선수들을 감쌌다. "매주 목요일, 일요일 17~18세 선수들, 시니어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뛰라고 요구한 지 두 달 반이 넘었다. 이것이 우리 팀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합류하면 이 팀은 뛰어난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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