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강 새 역사…포항 '자력 가능', 2025년 K리그 스타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5-02-11 08:30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마랄레이나스포츠리조트(코사무이,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광주FC/ 오후 훈련/ 광주 이정효 감독, 이민기, 단체/ 주장 발표/ 사진 정재훈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트루아레나(후아힌,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오후 훈련/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 곽동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파의 기세가 요란하지만 K리그는 서둘러 '동면'에서 깨어난다.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첫 발을 뗀다.

ACL은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로 변경됐다. 12월초 문을 잠깐 닫은 후 2월초 재개된다. 2025시즌 K리그 개막(15일)에 앞서 ACL이 먼저 여정을 시작한다. 최상위 리그인 ACLE(엘리트)에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출전하고 있다. 포항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다. 포항은 1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리그 스테이지 7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광주가 무대에 오른다. 광주는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각) 중국 지난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처음 세상에 나온 ACLE는 아시아 상위 24개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한다. 팀당 홈과 원정 경기를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동아시아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광주가 '파란의 레이스'로 K리그 3개팀 가운데 가장 선두에 있다. 16강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마랄레이나스포츠리조트(코사무이,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광주FC/ 오후 훈련/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 정재훈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트루아레나(후아힌,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오전 훈련/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 곽동혁
광주는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비셀 고베와 선두 그룹에 있다. 나란히 승점 13점이다. 골득실차에서 앞선 요코하마가 1위, 광주는 2위다. 리그 스테이지는 단 2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광주는 산술적으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창단 후 첫 ACL 출전에서 더 높은 역사의 문을 연다. 물고 물리는 상황이라 2경기를 모두 패해도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력 점검할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10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나름 잘 준비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앞서 K리그 개막 전에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밝혔다.

5위 포항(승점 9)도 '자력의 키'를 쥐고 있다. 다만 4위에 포진한 가와사키(승점 12)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래도 1승만 추가하면 16강 진출에 숨통이 트인다. 가와사키전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원정경기라 다음을 기약하기가 쉽지 않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2025시즌 시작을 홈인 스틸야드에서 하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ACLE는 홈에서 모두 이겼다. 승점을 따야 할 상황이다. 5위에 랭크됐지만 점수 차가 촘촘하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승점 3점을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JA슈팅클럽(두바이, UAE)/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울산HDFC/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 곽동혁

"'정효 매직' 이번에는 최강희호 넘는다" 광주, 첫 ACLE 출전→16…
트루아레나분점(후아힌, 태국)/ 2025 K리그 동계 전지훈련/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오전 훈련/ 전북 거스 포옛 감독/ 사진 곽동혁
반면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ACLE에선 고개를 숙이고 있다. 11위(승점 3점)로 처져있어 자력 16강 진출은 물건너갔다. 울산은 하루 뒤인 12일 오후 9시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격돌한다.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다른 팀이 패하기를 바라야하지만 기적같은 이야기다.


울산은 방콕에 도착 후 6시간 가까이 버스로 이동해 10일 부리람에 도착했다. 선택과 집중이다. 현실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부리람 원정에는 루빅손, 야고, 라카바, 보야니치 등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동행했지만 수문장 조현우를 제외하고 국내파는 K리그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권 강상우 엄원상 이희균 허율 윤종규 서명관 이진현 등은 국내에 남았다.

하위 리그인 ACL2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전북 현대는 13일 원정에서 포트FC(태국)와 16강 1차전을 갖는다. 새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데뷔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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