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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K리그에 또 한 명의 '역대급 공격수'가 탄생할까.
1m95의 콤파뇨는 이탈리아 세리에D(4부리그)에서 데뷔했다. 산마리노의 트레피오리로 이적한 뒤 두각을 나타낸 콤파뇨는 2020년 루마니아 2부리그 크라이오바를 거쳐 2022년 슈테아우아에서 32경기 16골을 넣으면서 이탈리아 대표팀 예비명단에 발탁됐다.
콤파뇨는 제공권 장악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양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다. 이승우 권창훈 송민규 등 2선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격 자원들이 버티고 있는 전북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볼 만한 부분.
다만 콤파뇨가 빠르게 K리그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바 있으나, K리그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개인 기술이나 팀 전술,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K리그는 아시아 최상위권 리그. 일찍이 콤파뇨와 같은 공격수를 여럿 상대해왔던 K리그 수비수들에겐 생소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 상 시즌 초반 콤파뇨에 대한 집중견제는 당연지사. 콤파뇨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콤파뇨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가 크다. K리그 최고의 팀에 온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많은 역대급 공격수들이 역사를 써내려왔던 K리그. 콤파뇨도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