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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황희찬, 2선은 마테우스 쿠냐와 곤살루 게데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호흡을 맞췄다. 윙백은 로드리고 고메스, 넬손 세메두가 자리하고,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엠메뉴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가 구축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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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좋았던 황희찬은 전반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갑작스럽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앉았다. 이후 표정이 좋지 않으며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마를 짚은 황희찬은 그대로 교체되며 라커룸으로 들어갸야 했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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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파블로 사라비아가 잡고 그대로 오른쪽 돌파에 성공했다. 사라비아는 침착하게 쇄도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박스 중앙으로 이동한 쿠냐가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임팩트되지 못하며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27분에도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고메스의 크로스가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마샬 무네시의 머리에 닿았으나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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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으로서는 최대한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고 활약하는 것이 남은 시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비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지난 9월에도 부상 문제로 적지 않은 기간을 결장한 바 있다.
방출 여론까지 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일부 팬들은 황희찬의 최근 부진을 보고 황희찬의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지키고 싶어 한다. 여전히 그는 중요 선수이며, 구단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제안이 선수의 마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희찬을 1월에 지키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다. 다만 황희찬은 주전이 되고 싶다면 다시 설득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도움과 함께 반등 가능성을 내비친 황희찬의 부상에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빠른 복귀 후 반등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