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다! "당장 방출해" 황희찬, 장기 결장 아닌가→감독도 "심각하지 않다고 말해"...울버햄튼, 블랙번전 2-0 승리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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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0 09:21


천만다행이다! "당장 방출해" 황희찬, 장기 결장 아닌가→감독도 "심각하…
로이터연합뉴스

천만다행이다! "당장 방출해" 황희찬, 장기 결장 아닌가→감독도 "심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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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홈팀 블랙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엠메뉴엘 데니스, 2선은 아마리 코지어듀브리, 토드 캔트웰, 아우구스투스 카르보가 자리했다. 3선은 존 벅클리와 애덤 포쇼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조 랭킨코스텔로, 도미닉 하이엄, 대니 배스, 유리 리베이루가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발라스 토트가 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황희찬, 2선은 마테우스 쿠냐와 곤살루 게데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호흡을 맞췄다. 윙백은 로드리고 고메스, 넬손 세메두가 자리하고,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엠메뉴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가 구축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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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번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전반 19분 울버햄튼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프리킥에서 멀리 올라온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은 전반 24분에도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에 상황에 몰렸지만,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코지어듀브리를 고메스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황희찬이 도움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3분 공격상황에서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좌측으로 침투하는 고메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고메스가 시도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황희찬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전 이후 6주 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였다.선제골을 넣은 울버햄튼은 곧바려 격차를 벌렸다. 전반 34분 쿠냐가 내준 공이 벨레가르드, 네메두를 거쳐 다시 침투하는 쿠냐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은 쿠냐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정확하게 구석에 꽂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좋았던 황희찬은 전반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갑작스럽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앉았다. 이후 표정이 좋지 않으며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마를 짚은 황희찬은 그대로 교체되며 라커룸으로 들어갸야 했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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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부터 블랙번이 만회골을 위해 울버햄튼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10분 데니스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울버햄튼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파블로 사라비아가 잡고 그대로 오른쪽 돌파에 성공했다. 사라비아는 침착하게 쇄도하는 공격수들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박스 중앙으로 이동한 쿠냐가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임팩트되지 못하며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27분에도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고메스의 크로스가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마샬 무네시의 머리에 닿았으나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천만다행이다! "당장 방출해" 황희찬, 장기 결장 아닌가→감독도 "심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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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관심은 황희찬의 부상 정도에 쏠렸다. 다행히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지켜봐야 한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다려야 한다"라며 황희찬이 보여줬던 표정과 달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희찬으로서는 최대한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고 활약하는 것이 남은 시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비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지난 9월에도 부상 문제로 적지 않은 기간을 결장한 바 있다.

방출 여론까지 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일부 팬들은 황희찬의 최근 부진을 보고 황희찬의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지키고 싶어 한다. 여전히 그는 중요 선수이며, 구단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난여름 마르세유의 제안이 선수의 마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희찬을 1월에 지키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다. 다만 황희찬은 주전이 되고 싶다면 다시 설득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도움과 함께 반등 가능성을 내비친 황희찬의 부상에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빠른 복귀 후 반등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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