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도 비난만 할거야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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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21:22


"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
토트넘 SNS

"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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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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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결전의 날 '캡틴' 손흥민을 '대문'에 걸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3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난적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를 치른다. 최악의 위기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정상을 노렸다.

그러나 리버풀의 벽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은 사흘 전인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대4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쉼표는 없다.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FA컵이다. 운도 없다. 4라운드에선 하부 리그 팀을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토트넘은 EPL의 애스턴 빌라와 상대한다.


"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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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파고를 넘는 것이 최대 현안이다. 결국 열쇠는 '리더' 손흥민이 쥐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애스턴 빌라전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켰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9일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마지막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새 영입인 마티스 텔이 원톱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우 윙포워드에는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세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은 빌라 파크에서 주장의 활약이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한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가 호흡하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키는 그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하지만 홀로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히샬리송은 리버풀전에서 부상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텔이 공격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텔은 45분여 동안 슈팅 0회, 돌파 성공 0회, 크로스 성공 0회 등을 기록했다.


"SON, 또또또 해줘" 손흥민 '매치데이' 메인에 등장시킨 토트넘…이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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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에게 차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8일 '2025년 토트넘 선수 랭킹'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히샬리송, 벤탄쿠르, 비수마 등과 함께 '제안 들어야 할 선수(Listen to Offers)'로 분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반드시 매각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제안을 환영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그는 수 년 동안 토트넘의 아이콘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공격 포인트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현금화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전 후 손흥민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팀을 리드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가 무엇을 가져다주었나"라고 반문했다. 망언이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은 현재 EPL을 누비고 있는 선수 중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도 굳이 토트넘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키는 손흥민이 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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