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미안하다' 포스테코글루 드디어 경질 위기..."애스턴 빌라전 패배시 심각 고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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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9:34


'흥민아 미안하다' 포스테코글루 드디어 경질 위기..."애스턴 빌라전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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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미래가 이제서야 위협받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계속된 위기의 토트넘이다. 리그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컵대회에서의 성과가 필수적이었다. 리그에서 망한 시즌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008년 이후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무관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것 말고는 없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만나 1차전을 1대0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또 우승 트로피와 멀어졌다.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FA컵이 남아있지만 만약 이번 빌라전에서도 패배할 경우, 토트넘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UEL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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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지금 토트넘 경기력으로 UEL 우승을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현실적인 선택지는 FA컵이기에 이번 경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8일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행 티켓을 놓친 여파로 인해서 빌라와의 FA컵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하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경질 위험이 찾아왔다고 보도했다.

위 매체는 "안필드에서의 2차전에서 패한 토트넘은 지난 13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빌라를 만나로 가며, FA컵 패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토트넘이 며칠 안에 두 번의 컵 대회에서 탈락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는 면밀하게 조사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실 이미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지 오래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타 구단에게 완전히 읽혔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면 토트넘을 막아낼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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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A만 고집해왔다. 핵심급 전력이 계속해서 부상 당하는 와중에도 전술 변화를 고려하지 않다가 결국 이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기브미 스포츠는 "리버풀전에서 패배한 방식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남은 시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카라바오컵 탈락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매우 부정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구단에서의 기록을 주장하며 이번 시즌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단호하게 주장했지만 우승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끝내겠다는 그의 희망은 카라바오컵 탈락 후 작아지고 있다. 빌라에 패하면 그의 미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명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찾아온 위기는 오늘내일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현지 민심은 바닥을 쳤다. 이제는 화살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도 가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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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을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일하는 찰리 애클리셰어 기자는 "한동안 카라바오컵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일종의 안전망이었다. 우승에 아주 가까이 다가간 상황에서 그를 해고하는 건 가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탈락했고, 빌라 원정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모든 것이 UEL로 귀결되는 것 같다.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키는 것인가? 대체하는 것인가? 만약 후자라면 현실적으로 대체자를 찾아봐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정말 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개인적인 견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지만 이번 빌라와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마무리했다. 다만 아직까지 유력 기자나 매체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 임박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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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잠재적인 해고 소식이나 충격적인 내용이 아직까지는 어떤 징조가 없다.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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