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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원조 YANG(양)' 양현준(셀틱)은 지난해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 히트상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롤모델이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각) 런던에 입성했다.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새해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가 가시권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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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생 양민혁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2002년생 양현준이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현준은 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이스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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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 맛을 봤다. 양현준은 후반 2분 루크 맥코원의 쐐기 골을 도왔다. 양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며 투입한 왼발 크로스를 맥코원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이 멀티 도움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양현준은 후반 11분 기어코 골 맛을 봤다. 그는 오른 측면에서 앤서니 랄스턴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공식 21경기에서 2골 3도움(정규리그 1골 1도움 포함)을 쌓았다.
일본의 마에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운데 셀틱은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쳄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42회)을 자랑하는 셀틱은 3연속이자 통산 4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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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명단 포함을 약속했다. 그는 "양현준은 오늘 경기에서 매우 잘했다. 정말 좋은 골을 만들어냈는데 쉬운 골은 아니었다"며 "랄스턴의 크로스가 좋았지만 양현준이 마무리해야 했다. 양현준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현준의 선발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양현준의 활약에 기쁘다. 우리는 정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