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민혁 롤모델 '원조 YANG'" 양현준 1골 2도움, 美친 최고 활약…민재 형 어서 와요, UCL 접수 정조준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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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3:41 | 최종수정 2025-02-09 14:17


"내가 양민혁 롤모델 '원조 YANG'" 양현준 1골 2도움, 美친 최고…
셀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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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양민혁 롤모델 '원조 YANG'" 양현준 1골 2도움, 美친 최고…
QPR 구단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원조 YANG(양)' 양현준(셀틱)은 지난해 한국 축구가 배출한 최고 히트상품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롤모델이다.

양민혁이 강원FC에서 47번을 단 것도 양현준 때문이다. 양현준은 2021과 2022시즌 강원에서 47번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K리그에서 최고의 기대주로 인정받은 후 2023년 7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을 접수했다.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데뷔는 못했지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각) 런던에 입성했다.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새해와 함께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가 가시권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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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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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공식 홈페이지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로 임대됐다. 임대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그는 배번 47번을 다시 달고 반전을 약속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2경기 연속 교체출전하며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은 양민혁의 복귀도 예고했다. 그는 최근 "임대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면, 그들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며 "강력한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민혁 등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선수 생활의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여름에 복귀할 것이다. 프리 시즌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06년생 양민혁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2002년생 양현준이 스코틀랜드 셀틱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현준은 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이스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내가 양민혁 롤모델 '원조 YANG'" 양현준 1골 2도움, 美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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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양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 시간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왔다. 중원에서 이어진 공간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재빠르게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발로 넘어지며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마에다에게 볼을 연결했다.


마에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 맛을 봤다. 양현준은 후반 2분 루크 맥코원의 쐐기 골을 도왔다. 양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며 투입한 왼발 크로스를 맥코원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이 멀티 도움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양현준은 후반 11분 기어코 골 맛을 봤다. 그는 오른 측면에서 앤서니 랄스턴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공식 21경기에서 2골 3도움(정규리그 1골 1도움 포함)을 쌓았다.

일본의 마에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운데 셀틱은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쳄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42회)을 자랑하는 셀틱은 3연속이자 통산 4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내가 양민혁 롤모델 '원조 YANG'" 양현준 1골 2도움, 美친 최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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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양현준은 13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홈 경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 가능성이 예고돼 있다. '물 오른' 양현준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브랜드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의 명단 포함을 약속했다. 그는 "양현준은 오늘 경기에서 매우 잘했다. 정말 좋은 골을 만들어냈는데 쉬운 골은 아니었다"며 "랄스턴의 크로스가 좋았지만 양현준이 마무리해야 했다. 양현준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현준의 선발 출전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양현준의 활약에 기쁘다. 우리는 정말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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