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YANG 미쳤다!' 韓 유럽파 '영건즈' 폭발, 정우영도 시즌 2호 도움 작렬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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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3:04


'OH, YANG 미쳤다!' 韓 유럽파 '영건즈' 폭발, 정우영도 시즌 …
사진=셀틱 구단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유럽파 '영건즈'가 폭발했다.

2002년생 양현준은 셀틱(스코틀랜드) 합류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레이스와의 2024~2025시즌 스코티시컵 5라운드(16강)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쳄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42회)을 자랑하는 셀틱은 3연속이자 통산 43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승리의 중심에는 양현준이 있었다. 그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후반 20분까지 65분을 뛰며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 시간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왔다. 중원에서 이어진 공간 패스를 받은 양현준이 재빠르게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발로 넘어지며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마에다에게 볼을 연결했다. 마에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 맛을 봤다. 양현준은 후반 2분 루크 맥코원의 쐐기 골을 도왔다. 양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며 투입한 왼발 크로스를 맥코원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의 멀티 도움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양현준은 후반 11분 기어코 '골 맛'을 봤다. 그는 오른 측면에서 앤서니 랄스턴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올 시즌 공식 21경기에서 2골-3도움(정규리그 1골-1도움 포함)을 쌓았다.

양현준은 13일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홈 경기를 정조준한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 가능성이 예고돼 있다. '물 오른' 양현준과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OH, YANG 미쳤다!' 韓 유럽파 '영건즈' 폭발, 정우영도 시즌 …
사진=헹크 구단 공식 SNS 캡처
2001년생 오현규(헹크)도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현규는 9일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클레 브루게와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전반 40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오현규는 오른 측면에서 켄 은쿠바가 골문 앞으로 투입한 크로스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오현규는 6경기(정규리그 4경기·컵 대회 2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5호골이자 8호골(정규리그 5골-1도움, 컵대회 3골, 공식전 28경기)이었다. 그는 앞서 팀이 0-1로 밀리던 준번 16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만, 오현규는 후반 24분 몸에 불편을 호소하며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돼 벤치로 복귀했다.

1999년생 공격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도 리그 2호 도움을 작성했다. 정우영은 9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끝난 호펜하임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마린 류비치치의 득점을 도왔다.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 도움을 작성한 정우영은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2골-2도움으로 늘렸다. 이날 우니온 베를린은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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