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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여신' 이민아(34)가 새해 캐나다 오타와 라피드FC로 이적한다.
깜찍한 미모에 영리한 축구지능을 갖춘 이민아는 열렬한 팬덤을 보유한 여자축구 대표 에이스다. 작은 체구지만 탁월한 기술과 빠른 발, 감각적인 패스, 볼 소유능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해왔다. 2021년 전 경남 미드필더 이우혁과의 결혼으로 뜨거운 화제가 됐고, 결혼 이후에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한결같이 축구의 도전을 이어왔다. 1991년생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한국여자축구의 미래, 축구선수로의 발전을 위한 새 도전에 다시 나선다. 마침 팀 후배인 추효주(25)도 함께 오타와행이 결정됐다. 콜린 벨 전 감독이 믿고 썼던 멀티플레이어 추효주는 10일 프리시즌 캠프 합류를 위해 먼저 출국한다.
캐나다 오타와는 한국 여자축구의 성지다. 2019년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여자축구대표팀이 조소현의 동점골, 김수연의 역전골에 힘입어 스페인에 2대1 역전승과 함께 사상 첫 16강 기적을 쓴 한국 여자축구의 성지에사 새해 이민아, 추효주가 함께 '오타와 미라클'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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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의 나이에 다시 도전을 결정한 데 대해 이민아는 "축구선수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계속 도전하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 편하게 안주하기보다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생 후배 추효주와 '한솥밥'도 반겼다. "서로 에이전트는 다른데 (추)효주도 함께 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았다. 같은 팀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잘 적응하면 좋을 것같다"고 했다.
2015년 한국 여자축구의 '오타와 미라클' 이야기에 이민아는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좋은 기운을 받을 것같다. 그 기적을 이어갈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월드컵 때처럼 많은 교민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