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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국가대표 날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FA컵 영웅으로 우뚝 섰다.
반면 2017~2018시즌 이후 7년만에 우승을 노린 첼시는 조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카라바오컵에서 이미 탈락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선두 리버풀과 승점 13점차 나는 4위에 처져있어 올 시즌 국내대회 우승을 바라보기 힘들어졌다.
전반 5분 브라이턴 골키퍼 마르트 페르브뤼헌의 불운한 자책 선제골로 기선을 빼앗긴 브라이턴은 12분 조르지니오 루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기록됐다. 2021년부터 브라이턴에서 뛰는 미토마는 시즌 6호골(리그 5골)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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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공을 잡은 미토마는 뒤에 있는 타리크 램프티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자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램프티가 쏜 슛이 상대 수비 다리에 맞고 튕겨져나온 공이 다시 램프티의 팔에 정확히 맞았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받은 루터가 미토마에게 로빙 패스를 찔렀고, 미토마가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핸드볼을 의심할만한 상황이 또 발생했다.
FA컵은 4라운드가 지나고 5라운드(16강)부터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되기 때문에 미토마의 골은 영상 판독 없이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첼시는 실점 후 엔조 마레스카, 노니 마두에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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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은 1대2로 패한 뒤 "퍼기 타임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타임에 졌다"고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브라이턴의 두 번째 득점 과정에서)명백한 핸드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2~3일간 축구장에서 굉장히 이상한 상황들이 자주 펼쳐지고 있다"고 VAR 미가동이 혼란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FA컵은 11일 16강 조추첨을 벌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