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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리 매과이어(맨유)의 결승골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맨유는 전반 42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카드는 적중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가르나초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가운데로 내준 공에 라스무스 호일룬이 발을 갖다 댔다.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오자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다시 오른발로 차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승패는 후반 추가 시간 갈렸다. 맨유는 레스터 시티 진영 왼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골문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헤더골을 완성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발생했다. 중계화면을 보면 페르난데스가 프리킥을 하는 순간에 매과이어를 포함한 맨유 선수 4명이 레스터 시티 최종 수비진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였다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 취소될 수 있던 장면이다. 하지만 FA컵은 16강전부터 VAR을 운영한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해 매과이어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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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은 "우리에겐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 우리는 '퍼기 타임'에 패한 것이 아니라 오프사이드에 패했다. VAR은 필요하지 않았다. VAR은 몇 인치를 잡아낼 때나 필요한 것이다. 이번에는 50㎝ 차이가 났다. 명백한 실수라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정이다. 우리에게는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서 더 싸울 시간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