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더벤은 아직 안돼,2주후엔 많이 돌아와" FA컵 빌라전 앞둔 위기의 토트넘 감독,부상병동 '희망'업뎃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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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8 18:30


"반더벤은 아직 안돼,2주후엔 많이 돌아와" FA컵 빌라전 앞둔 위기의 …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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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키 반더벤의 복귀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0대4로 패한 후 이틀 만인 10일 오전 2시35분(한국시각) 또다시 FA컵 4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을 앞둔 위기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핵심 수비수' 미키 반더벤의 부상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최근 팬들 사이에 '포스텍 저격'으로 큰 이슈가 됐던 레이튼 오리엔트의 리치 웰렌스 감독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매경기 두자릿수 부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애스턴빌라전에서도 주전중 12명의 결장자가 발생한 상황. 2주 내에 이들 중 대다수가 복귀할 예정이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부상자 복귀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애스턴빌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FA컵 4라운드에서 패할 경우 감독직을 유지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들은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볼 것이고 그건 바로 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문제는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내가 내릴 결정이나 내가 오늘 일하는 방식, 내가 가기로 결심한 길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이틀 전 리버풀전을 뛴 선수들이 일요일 경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다. 빅게임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나면 몇주 후엔 중요한 선수들이 돌아오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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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불안을 해결해줄 키플레이어이자 에이스 반더벤의 조기복귀 가능성을 배제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지닌 반더벤은 45분간 복귀해 경기를 뛰었지만 이후 리버풀전 등 주요 경기에서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주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다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도 "이번 주말에는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 미키는 아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업데이트했다. "확실히 복귀가 임박한 선수는 골키퍼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윌슨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등이다. 이들은 모두 다음주 중반이나 그 다음주에 훈련에 복귀할 것이다. 앞으로 2주 이내에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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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상자 명단은 지난 두 달 내내 두자릿수였다. 선수 기근 속에 18세 이하 선수들에게총 42번의 선발기회, 3941분의 출전시간을 부여했다. 이는 22번의 선발, 2034분의 출전시간을 부여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2배에 가깝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르그발 같은 10대 선수들의 성장의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승점이나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토트넘 팬들은 3일마다 똑같은 12~13명의 선수가 나오는 상황에서 계속 부상자 명단이 부진의 이유로 꼽히는 데 대해 피로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레이튼 오리엔트 웰렌스 감독이 인터뷰에서 선수부상이 패배에 영향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변명하지 않겠다. 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가 아니다"라고 대놓고 저격하면서 '부상 핑계 조롱'이 리그 내에 큰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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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이게 무슨 부상 내러티브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사람들이 중요한 것을 놓치고 보지 못할 경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그런 문제가 차이를 만들어선 안되지'라고 말한다면 뭐라고 답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람들이 무뎌지거나 지루해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모두가 약간의 드라마를 원하지만 나는 드라마가 아닌 사실을 말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정말 중요한 선수들을 잃어왔고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사람들이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만약 사람들이 내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고 한다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토트넘 임대스타 제이미 돈리, 조시 킬리의 활약 덕분에 혜택을 입은 웰렌스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번져나가자 자신의 농담을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구단을 통해 사과의 의사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과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감독 인터뷰 시간 5분을 갖고 있으니 그 정도면 내게 충분하다"고 에둘러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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