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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아직은 토트넘으로 돌아올 마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바이에른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케인에게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이는 2023년 여름에 이적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협의한 내용이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가 케인 이적 후 1년 반만에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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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바이아웃 조항을 바이에른에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향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기 위한 보조 장치라는 분석이 많다. 케인이 바이에른에 꾸준히 뛰면서 구단의 레전드가 될 마음이 있다면 바이에른에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할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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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바이아웃 조항은 2026년부터 유효하다. 스포르트 빌트는 "바이아웃 조항은 내년 겨울부터 다시 유효하며 2026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발동될 수 있다. 이때 바이에른은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75억 원)를 받게 된다. 2027년 여름이 되면 케인은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EPL 구단들이 케인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후죽순처럼 뻗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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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 6,500만 유로를 지불해서 케인을 데려올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기회다. 과거부터 케인 영입을 노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같은 구단들에게 6,500만 유로는 그렇게 큰 돈도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다른 빅클럽들도 갑자기 케인을 노려도 이상하지 않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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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단이 바이에른에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했을 때, 바이에른이 이를 수락하면 토트넘은 그 정보를 전달받게 된다. 토트넘이 똑같은 조건을 제시하면 바이에른은 수락해야 하는 셈. 구단끼리 합의가 되면 남은 건 토트넘과 케인의 협상이다. 여기서 케인이 토트넘 복귀를 원한다는 의지만 표력하면 케인은 토트넘으로 쉽게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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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원하던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선수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토트넘 복귀를 추진하면 손흥민과의 재회가 가능해질 수 있다. EPL 역사상 최강 듀오가 다시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