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악동' K리그 이적 없습니다..."난 말한 건 지키는 사람" 직접 세리에A 구단 잔류 예고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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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7 08:26


'희대의 악동' K리그 이적 없습니다..."난 말한 건 지키는 사람" 직…
사진=트위터 캡처

'희대의 악동' K리그 이적 없습니다..."난 말한 건 지키는 사람" 직…
사진=발로텔리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희대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화제를 모았던 K리그 이적 대신 현 소속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각) '발로텔리가 출전 시간 부족에도 제노아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최근 한국행 가능성이 등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지난 1월 '제노아에서의 계약이 곧 끝나가는 발로텔리와 그의 측근들은 선수의 다음 목적지를 찾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놀라운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풋메르카토는 '우리 정보에 따르면 아직 이름이 유출되지 않은 한국 K리그1의 두 클럽이 발로텔리를 감당하기 위해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의 겨울 이적시장은 2025년 3월 24일까지 열려 있으며, 이는 발로텔리가 제노아가 자신의 계약에서 벗어나 제노아로 떠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세부 사항을 완료하기 위해 제노아와 우호적인 합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희대의 악동' K리그 이적 없습니다..."난 말한 건 지키는 사람" 직…
EPA연합뉴스
한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악동이었던 발로텔리는 과거 인터밀란에서 프로 데뷔 이후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이적 이후 그는 세 시즌 동안 80경기 30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20211~2012시즌 우승 등에도 기여했는데, 득점력과 더불어 스타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독특한 세리머니와 기행은 그의 실력과 합쳐져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발로텔리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에서도 활약했던 발로텔리는 리버풀로 향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서 부활하는 듯한 기대를 품게 했지만, 이후 마르세유, 브레시아, 몬차를 거치면서 팀을 찾지 못하고 부진했다.

2021년 튀르키예 리그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 합류한 발로텔리는 득점을 꾸준히 올렸지만, 이미 유럽 주요 리그에서는 그에 대한 관심이 끊긴 후였다. 이후 시옹을 거쳐 다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계약 만료로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났다. 이후 발로텔리는 올 시즌 제노아 유니폼을 입으며 세리에A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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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풋볼이탈리아 캡처
다만 제노아에 발로텔리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적을 고민해야 했고, K리그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마르코 오톨리니 제노아 디렉터가 직접 "우리는 이적시장의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제노아가 발로텔리에게 원하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그의 이적이며 무엇보다 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다"라고 발로텔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기에 그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하며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풋볼이탈리아는 '발로텔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제노아에 남았고, 최근 SNS를 통해 구단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켰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SNS를 통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는 말한 건 지키는 사람이다"라며 구단에 남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발로텔리가 올 시즌은 제노아 잔류를 예고하며 K리그 이적 가능성은 잠잠해지게 됐다. 다만 2025년 6월까지인 제노아와의 계약이 만료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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