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혹사'에 시달린 손흥민(33·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는 편안하게 쉬면서 경기를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어쩌면 자신의 의지와 달리 벤치로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단, 토트넘 구단의 선수 육성 및 스쿼드 개편 계획이 계획대로 풀릴 경우다.
|
|
특히 그 중심에 양민혁(19)과 마티스 텔(20)이 있다.
|
양민혁은 임대 이후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5일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이적시장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인터뷰를 실었다. 여기에서 양민혁의 이름이 언급됐다.
|
|
내년 여름에 양민혁이 돌아온다. 여기에 부상자들이 회복하고, 또 1월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한 텔이 영구 이적을 확정한다면, 토트넘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넘쳐나게 된다. 경험면에서는 손흥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도, 힘과 에너지는 넘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는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토트넘이 바라는 그림일 수 있다. 토트넘은 나이 많은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다. 여전히 팀의 최고 에이스인데다 레전드급 기록을 세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안을 일찍부터 찾고 있었다. 양민혁과 텔 그리고 마이키 무어 등을 성장시키려 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