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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능력도 없고, 깊이도 없다."
아모림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는 전 스카이 스포츠의 진행자인 리차드 키스다. 그는 아모림이 맨유를 지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계속 비판해 온 인물이다.
키스가 이처럼 '안티 아모림'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이후 거둔 성적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맨유 구단 수뇌부는 많은 고민 끝에 포르투갈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30대 후반의 아모림을 전격적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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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세워 선수단을 장악하고,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했던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를 쫓아내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는 전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연상케한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18경기를 치러 8승3무7패(승률 44%)를 기록 중이다. 결국 리그 순위는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처참한 현실에 대해 키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판했다. 그는 '맨유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여전히 형편없었다'면서 '코비 마이누를 가짜 9번으로 기용한다고? 호일룬과 지르크지가 있는데, 그런 결정을 하는 건 대체 무슨 의도인가'라며 아모림의 전술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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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