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1533일 결장+부상 29회' 역대 최악의 유리몸 "또 다쳤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06 23:17 | 최종수정 2025-02-07 04:44


맨유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1533일 결장+부상 29회' 역대…
사진=맨유 187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크 쇼의 부상이 또 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이제 쇼에 대한 기대치를 버렸다.

이번 시즌 맨유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포지션 중 하나가 왼쪽 윙백이다. 원래는 쇼가 맡아줘야 할 자리지만 장기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쇼처럼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타릴 말라시아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팀을 떠났다. 우측 수비수가 전문인 디오고 달롯이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돌아가며 출전하고 있는 상태다.

쇼가 드디어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곧 출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지만 추가적인 부상을 당해 복귀가 지연됐다는 소식이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6일(한국시각) "쇼는 지난 부상 후 다른 부위에 사소한 ㅂ문제가 있다. 우리는 쇼를 조심스럽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는 일주일 정도 후에야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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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소한 문제였지만 맨유 팬들의 인내심은 점점 더 고갈되는 중이다. 쇼의 부상 이력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원래 1995년생 쇼는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였다. 사우샘프턴에서 성장한 쇼는 2012~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17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주전으로 도약한 쇼는 대단한 재능을 선보였다. 2013~2014시즌에는 사우샘프턴에서 EPL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되면서 주가를 더 높였다. 이때 파트리스 에브라 대체자를 찾아야 했던 맨유가 쇼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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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쇼는 맨유로 이적해서 잦은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5~2016시즌 점점 경기력이 맨유에서 올라오고 있던 쇼는 선수 생명이 뒤흔들릴 수 있는 복합 골절상을 당해 무려 10개월 동안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이 부상의 여파였을까. 쇼는 심각한 유리몸이 됐다. 2014~2015시즌에 맨유로 이적한 후로 부상 이력으로 공개된 것만 29번이다. 햄스트링, 발목, 발, 다리, 허벅지 등 몸에 멀쩡한 곳이 없다.

2023~2024시즌부터 잔부상이 더욱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2024년 2월 이후로 1년 동안 리그에서 단 2경기만 소화했다.

쇼는 맨유에서 12년 정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제대로 뛴 기간보다 부상과 재활로만 시간이 더 많다. 오로지 재활과 부상으로만 보낸 시간이 기록됐던 것만으로도 1533일이다. 4년이 넘는 시간이다.

이에 맨유는 이번 겨울 2004년생 왼쪽 윙백 유망주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했다. 도르구는 2022~2023시즌부터 프로 무대에서 뛰었는데 2년 반 넘는 시간 동안 부상으로 빠진 기간은 단 5일뿐인 철강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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