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토트넘 다 계획이 있구나! QPR 뒤흔든 양민혁, '제2의 케인' 루트 제대로 탑승→"구단의 위대한 선수들도 경험한 일"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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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16:32 | 최종수정 2025-02-06 22:41


'대반전' 토트넘 다 계획이 있구나! QPR 뒤흔든 양민혁, '제2의 케…
사진=퀸즈파크레인저스 SNS 캡처

'대반전' 토트넘 다 계획이 있구나! QPR 뒤흔든 양민혁, '제2의 케…
사진=퀸즈파크레인저스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양민혁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해리 케인과 같은 선수들이 경험한 길을 걷게 할 생각이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한 랑게 디렉터의 1월 이적시장에 대한 평가 인터뷰를 공개했다.

랑게 디렉터는 이 과정에서 양민혁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임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윌 랭크셔, 양민혁, 루카 군터 등이 나갔다. 그들에게는 얼마나 신나는 일이고, 구단에 중요한 일인가"라는 질문에 "임대는 선수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단계다. EPL에서 데뷔하는 선수들의 80%는 임대를 경험한다. 이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일부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했다. 따라서 임대 경험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윌과 루카, 양민혁 등 우리는 그들이 나가서 좋은 환경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는 것이 경력에서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건 중요한 부분이다. 그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고, 프리시즌에 다시 이곳에서 경쟁할 준비가 됐다"라며 임대 복귀 후 다시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랑게 디렉터가 언급한 사례는 이미 손흥민의 옆에서 확인한 바 있다. 바로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2부 리그 구단을 네 차례나 임대로 경험하며 성장했고, 이후 1군 무대에서 엄청난 선수로 성장했다. 양민혁도 이러한 루트를 따라 충분히 임대 후 1군 정착을 기대해볼 수 있다.


'대반전' 토트넘 다 계획이 있구나! QPR 뒤흔든 양민혁, '제2의 케…
사진=퀸즈파크레인저스 SNS 캡처
양민혁은 이미 QPR 합류 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 중이다. 양민혁은 지난 30일 QPR 임대가 확정됐다. 데뷔전에서는 이미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엄청난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양민혁은 직전 밀월과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일리아스 체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완전히 다른 무대임에도 양민혁은 망설임이 없었다. 후반 33분 과감한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상단을 노린 강력한 슈팅이었으며, K리그 시절 양민혁이 자주 보여주던 모습이었다. 슈팅은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민혁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양민혁을 위한 토트넘의 계획이 드러나며, 임대로 인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부터 토트넘에서의 입지는 양민혁의 올 시즌 활약에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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