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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가 드디어 전북 유니폼을 입는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콤파뇨가 FA로 전북과 오는 12월까지 계약한다'고 주장했다.
콤파뇨는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톈진 진먼후에서 29경기 1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을 떠나 새 둥지를 물색 중이었다.
탁월한 제공권 장악 및 골 결정력을 갖춘 콤파뇨의 합류로 전북의 공격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 선임을 발표한 뒤 보강에 몰두했다. 수비라인에선 김영빈을 영입했으나, 공격진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2골을 기록한 이승우가 있으나, 티아고 등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게 사실. 최전방에 파괴력을 갖춘 외국인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포옛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닥공 부활'을 내건 만큼, 중량감 있는 보강을 해야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옛 감독은 볼 점유율과 빌드업을 바탕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전략을 즐겨왔다. 자기 진영에서 적정하게 형태를 유지하다 역습으로 기회를 노리는 식이었다. 그동안 거쳐온 대부분의 팀에서 4-3-3 또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해왔다. 두 포메이션 모두 최전방 중앙 공격수의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풍부한 경험을 쌓고 결과도 만들어낸 콤파뇨가 합류한다면 포옛 감독의 축구도 좀 더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콤파뇨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가 크다. K리그 최고의 팀에 온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