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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올 시즌에는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케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모두 올 시즌 우승하기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은 사실이다. 두 선수 모두 웃을 수 있을지 아니면 둘 다 씁쓸한 미소를 지을지 팬들의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다.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상대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상대 전적에서 안 좋은 팀인 것은 맞지만, 아스널보다는 수월한 상대라고 볼 수 있다.
EFL컵에서의 우승이 무산된다면 FA컵도 남아 있다. 이달 10일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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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컵대회 우승에 대해서 확고한 의지를 보인 만큼 토너먼트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매 시즌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임하자고 말한다. 이번 리버풀전은 매우 중요하다. 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라며 "잘 준비해야 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그래야 웸블리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승리는 팀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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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51점으로 1위에 올라와 있다. 2위인 레버쿠젠(승점 45점)과의 격차는 6점으로 우승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해 있는 뮌헨이지만, 강팀이 수두룩한 대회인 만큼 우승 확률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그가 최우선인 셈이다.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부터 8시즌 간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EPL 역대 최다 골을 합작한 두 선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게 흠이었다.
이들이 함께했던 토트넘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021시즌 잉글랜드 EFL컵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하기 위해서 케인이 먼저 팀을 떠났다. 지난 2023년 8월 분데스리가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과 이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뮌헨에서도 케인은 우승하지 못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