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영입 '진짜 이유' 버밍엄 감독 직접 '입 열었다'…"원클럽맨 우승 타이틀"→좋은 버팀목

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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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12:39


이명재 영입 '진짜 이유' 버밍엄 감독 직접 '입 열었다'…"원클럽맨 우…
최근 잉글랜드팀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이명재의 이적 뒷이야기가 나왔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이 직접 이명재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5일(한국시각) "데이비스는 버밍엄의 왼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명재 등이 비슷한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의 합류에 대해 "우리는 레프트백을 찾고 있었는데 이명재가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31세의 나이에 한국에서 원클럽맨으로 우승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경험도 갖춘 선수였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사진=버밍엄 SNS

이명재 영입 '진짜 이유' 버밍엄 감독 직접 '입 열었다'…"원클럽맨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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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최근 잉글랜드팀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이명재의 이적 뒷이야기가 나왔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이 직접 이명재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5일(한국시각) "데이비스는 버밍엄의 왼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명재 등이 비슷한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스 감독은 이명재의 합류에 대해 "우리는 레프트백을 찾고 있었는데 이명재가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31세의 나이에 한국에서 원클럽맨으로 우승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경험도 갖춘 선수였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데이비스는 "그는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해당 포지션에서 좋은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이명재가 한 클럽에서 꾸준히 활약한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는 지난 2014년 울산에 입단해 10년 동안 200경기 가까이 출전하면서 울산이 세 시즌 연속(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3~2024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감독의 구상에는 이명재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쟁은 불가피하다. 팀 내 포지션 경쟁자들과 출전 시간을 위해 올 시즌 박터지게 싸워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버밍엄에 이명재는 꼭 필요한 선수다. 버밍엄은 올 시즌 리그에서 승점 6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위컴(59점)과의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선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올겨울 시장 선수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명재 영입 '진짜 이유' 버밍엄 감독 직접 '입 열었다'…"원클럽맨 우…
사진=버밍엄 SNS

이명재 영입 '진짜 이유' 버밍엄 감독 직접 '입 열었다'…"원클럽맨 우…
사진=버밍엄 SNS

이명재는 지난 4일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축구선수로서 막바지에 있는 나이이지만, 적극적인 도전에 나서며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버밍엄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2024~2025시즌까지 뛰게 되며 등번호는 16번을 부여받았다. 버밍엄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뛰고 있는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단은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을 맺고, 16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며 "한국 국가대표로 뛴 이명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버밍엄이 영입한 세 번째 선수다. 앞서 그랜트 핸리와 키어런 도웰이 팀에 합류했다.

이명재는 중국, 중동 등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에 버밍엄으로 결정을 바꿨다. 돈이 아닌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이명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좋은 제안을 받게 됐고, 도전을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울산에서 배운 교훈과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버밍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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