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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해리 케인은 결국 영국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계약서에 담긴 내용이다. 케인도 원하는 부분이다. EPL 역대 최다득점 기록 경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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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케인에게는 일단 두 번의 기회가 있다. 2025년 1월과 2026년 1월에 각각 해지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 1월에 조항을 발동하면 그 해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다. 지난 1월에 조항을 발동했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8000만 유로(약 1204억원)에 이적할 수 있었다.
결국 이르면 내년 여름에 케인이 영국으로 돌아와 2026~2027시즌부터 다시 EPL 최다득점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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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케인이 다시 EPL로 돌아와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낼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뮌헨과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끝난다. 만약 이때 EPL로 컴백하면 2027~2028시즌을 보내게 된다. 30대 중반이다. 기량이 떨어질 수 있다. 기록 경신을 위해서라면 좀 더 폼이 좋을 때 한 시즌이라도 빨리 오는 게 낫다. 그래서 내년 1월에 해지 조항을 발동해 2026~2027시즌에 다시 뛸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케인이 EPL로 돌아온다면 손흥민과의 재결합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실현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다.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원래 올해 6월까지였지만, 토트넘이 지난 1월 1년 연장옵션을 사용해 손흥민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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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온다면 두 손들고 환영할 구단은 차고 넘쳤다. 최전방 공격수를 구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지난 해 말 손흥민을 강력히 원했고, 2년 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때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던 이력이 있다. 토트넘이 아닌 제2의 구단에서 손케 듀오의 재결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