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달콩'…min-hyeok과 미래 그리는 토트넘 "여름에 돌아와 경쟁"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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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13:05


'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
양민혁 인스타그램

'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
사진=QPR SNS

'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
사진=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에서 온 초신성' 양민혁(19·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양민혁은 6일(한국시각) 개인 SNS에 팀 동료 알피 로이드(22)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공유했다. 로이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을 퍼왔다. 양민혁은 "넌 최고야"라는 글귀와 함께 QPR의 상징 색깔인 파랑과 흰색 하트를 붙이며 팀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원소속팀 토트넘에서 출전 경험을 쌓고자 잉글랜드 2부 클럽 QPR과 반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 달동안 토트넘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던 양민혁에겐 혼란스러운 상황일 수 있지만, 잘 헤쳐나가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2일 밀월을 상대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밀월 홈구장 더 덴에서 열린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투입해 14분 남짓 뛰었다.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공을 빼앗아 과감하게 슈팅을 날리는 활약으로 QPR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
사진=Q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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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사흘 후인 5일, 다시 기회를 잡았다. QPR 홈구장 로프투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리그 3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폴 스미스와 교체투입했다. 1-1 팽팽하던 시점에 로이드와 나란히 투입된 양민혁은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31분 잭 콜백이 결승골을 넣어 2대1 승리했다. 양민혁이 유럽에서 경험한 첫 승리.

양민혁은 "QPR에서 데뷔한 이래 첫 승리를 거둬 무척 기쁘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팀 동료에게 선물을 하는가 하면, 같은 팀 소속 일본 미드필더인 사이토 고키에게 넛멕(알까기)을 '먹이는'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은 유럽파 신입에겐 필수 덕목이다.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양민혁은 12일 코번트리와의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첫 선발과 유럽 무대 데뷔골을 노린다.


'친화력 甲' 양민혁 벌써 QPR 절친 생겼다, 03년생 영국형과 '알콩…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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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다음시즌 양민혁을 1군 주력 멤버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요한 랑게 토트넘 테크니컬디렉터는 5일 구단과 인터뷰에서 양민혁, 윌 랭크셔 등 젊은 자원들의 임대에 대해 "임대는 선수들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EPL에 데뷔한 선수 중 80% 이상은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 우리 클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에도 임대를 거쳤다"고 밝혔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대표적인 예다.

랑게 디렉터는 "양민혁, 랭크셔 등은 최상의 환경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하다"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와 프리시즌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7일에 열리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시장 영입생인 마티스 텔과 임대를 떠난 양민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명(마티스 텔)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 반을 뛰었다. 반면 양민혁은 K리그에서 왔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K리그를 존중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에겐 K리그와 EPL의 수준차에 대해 언급한 이력이 있다. 양민혁을 임대 보내고, 같은 포지션의 텔을 거액의 임대료(1000만유로)로 영입한 이유를 '출신'에서 찾고 있다. 그는 "텔에 대한 기대치도 다르다"라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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