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QPR 양민혁 다시 손흥민 옆으로..."여름에 토트넘 프리시즌 합류" 디렉터 입장 발표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06 16:19


'초대박!' QPR 양민혁 다시 손흥민 옆으로..."여름에 토트넘 프리시…
사진=토트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양민혁을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의 1월 이적시장에 대한 평가 인터뷰를 공개했다. 랑게 디렉터는 현재 토트넘에서 이적시장을 주도하는 구단 핵심 인물이다.

랑게 디렉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임대로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았다. 그는 ""나에게 있어 임대 시장은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를 하는 모든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를 경험했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랑게 디렉터는 계속해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를 일부 뽑는다면 그 선수들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따라서 강력한 임대 과정을 거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임대를 통해서 선수들이 성장하면 1군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초대박!' QPR 양민혁 다시 손흥민 옆으로..."여름에 토트넘 프리시…
사진=토트넘
랑게 디렉터는 양민혁을 직접 언급했다. "이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군터에게 있어서 우리는 이 선수들이 밖으로 나가서 꾸준히 경기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게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 올바른 단계라고 느꼈다.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며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민혁이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면 1군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으로 2024시즌 K리그1 마친 후 짧은 휴식만 취하고,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토트넘에 부상자가 너무 많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기에 양민혁이 빠르게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등번호도 19번이라는 좋은 번호를 받았기에 기대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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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K리그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 양민혁에게 아직 EPL은 너무 커다란 무대라고 생각했다. 양민혁은 몇 차례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때마다 양민혁이 아닌 다른 유망주들을 선택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흐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현실적인 계획은 없다. 양민혁이 적응할 수 있도록 냅뒀으면 한다.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그는 여기서 직면하게 될 경쟁 수준과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가진 정 반대편의 세계에서 왔다. 우리는 양민혁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며 양민혁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걸 직접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토트넘과 양민혁은 이번 시즌에는 임대를 떠나서 영국 축구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토트넘과 양민혁의 선택은 QPR이었다. QPR은 양민혁을 이번 시즌 승격 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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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크리스천 누리 QPR CEO는 "양민혁이 QPR에 합류한 것을 환영하고 그에게 처음으로 영국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부터 일부 엘리트 클럽들에 의해 세계 최고의 공격 유망주로 확인되었다"며 양민혁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양민혁과 로니 에드워즈를 1군에 합류시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양민혁은 우리 공격에 새로운 선택지를 추가해줬다. 양민혁을 득점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이고, 우측 윙어 자리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며 양민혁 영입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QPR은 양민혁을 곧바로 경기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양민혁은 입단하자마자 3일 만에 QPR 데뷔전을 치르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일 밀월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경기장에 나서자마자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면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초대박!' QPR 양민혁 다시 손흥민 옆으로..."여름에 토트넘 프리시…
사진=QPR
QPR 코칭스태프도 양민혁의 활약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양민혁은 5일 진행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오면서 2경기 연속 경기장을 밟았다. 우측 윙어로 2경기 연속 배치된 양민혁은 적극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QPR의 결승골 과정에도 일부분 기여했다. 후반 31분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양민혁도 페널티박스로 들어갔다. 양민혁에게 공이 연결됐다. 하지만 수비수가 양민혁에게 강하게 견제가 들어와 공이 뒤로 빠졌다. 뒤에 있던 잭 콜백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양민혁의 기여가 없다고 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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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이후 QPR은 승점 3점을 위해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민혁은 수비적으로 빛났다. 영리하면서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블랙번이 QPR 진영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수비 상황에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앞으로 양민혁이 QPR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뒤에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QPR에서 좋은 활약을 해낸다면 토트넘도 양민혁을 다시 임대 보내지 않고 1군에서 활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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