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리버풀전,토트넘 감독"TV로 결승전 보지않을 것...단소X텔 모두 출전가능"[카라바오컵 4강2차전]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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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6 08:48


운명의 리버풀전,토트넘 감독"TV로 결승전 보지않을 것...단소X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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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리버풀전,토트넘 감독"TV로 결승전 보지않을 것...단소X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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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케빈 단소, 마티스 텔 리버풀전 출격 준비 완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운명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신입생들을 적극 활용할 뜻을 표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9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1대0으로 승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2년차,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번의 트로피도 들어올릴 수 없었던 갈증을 해갈할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운명의 리버풀전,토트넘 감독"TV로 결승전 보지않을 것...단소X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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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 10명이 부상 이탈한 상황. 굳건히 수비라인을 지켜온 라구 드라구신마저 유로파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아웃되며 수비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안필드에서 결승행을 이뤄야하는 일생일대의 승부를 눈앞에 뒀다. 매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아치 그레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수비수 단소와 이적시장 마지막날 극적으로 합류한 영건 마티스 텔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복귀한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무리해서 쓰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입생들을 즉시 전력으로 쓸 계획이다. "케빈 단소와 마티스 텔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훈련을 잘 마쳤고 경기에 출전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키와 로메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같다. 미키는 프리미어리그 강도를 생각하면 아직 준비가 덜 됐다. 로메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남은 시즌동안 라두 드라구신을 잃은 건 우리 모두에게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저는 선수들을 잃는 위험을 더 이상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선수들이 더 이상 좌절하지 않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빈 단소의 출전 여부에 대해 그는 "출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선발로 출전할지 여부는 사흘 후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페르도 포로가 지난 3개월간 매경기 출전했지만 잘 버텨주고 있고 경기력도 계속 쌓이고 있다"고 했다. "케빈 단소가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는 뛸 준비가 돼 있다. 라두를 잃은 것은 팀에 큰 타격이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케빈이 팀에 합류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트로피 기근에 대한 좌절감을 충분히 알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처 몰랐네요"라고 농담했다. 이어 "우리 구단, 팬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준결승이다. 리버풀도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우리보다 덜 불안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두 클럽 모두에게 절박하고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궁극적으로 성공해야 한다. 반드시 뛰고 싶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다른 대안은 TV로 다른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소파에 앉아 '내가 그곳에 있다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우리는 그곳에 갈 기회를 잡을 것이고 그 목표를 향해서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먼저 열린 또다른 4강전에선 뉴캐슬이 아스널을 안방에서 2대0으로 완파하고 1차전 2대0에 이어 합산 스코어 4대0으로 웸블리행을 확정 지으며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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