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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망(PSG)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사실상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스위칭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짜 9번'부터 오른쪽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전술 소화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이강인의 활약 속에 PSG는 쿠프 드 프랑스 8강에 진출했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볼을 배급하는 게 이강인의 핵심 임무였다.
PSG는 일찌감치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PSG가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져갔다. 결국 또다시 골은 PSG 쪽에서 나왔다.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가까운 쪽 골대로 빠른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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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풀타임 뛰면서 1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95%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스탯으로 놓고 봐도 이강인의 성적은 팀 내 에이스라고 불릴 만하다. 올 시즌 이강인은 PSG에서 팀 내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와 있다. 우스만 뎀벨레(14골)와 브래들리 바르콜라(11골)을 제외하고는 이강인(6골)이 가장 높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미드필더 포지션도 함께 수행하기 때문에 득점 순위 3위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와 더불어 팀 내 도움 순위와 공격 포인트(득점+도움) 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면서 공격의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기회 창출에서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유했다. 기회 창출이 45회로 2위인 뎀벨레(43회)보다 높았고, 빅 찬스 창출도 12회로 팀 내 최고였다.
이강인을 주축으로 PSG는 오는 주말 프랑스 리그1에서 AS모나코와 맞붙는다. PSG의 올 시즌 목표는 트레블이다. 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PSG의 공수 조율과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데 특출난 이강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