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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트넘보다 탈맨유! 효과는 위대하다, 영국 현지 '탈맨유의 산증인' 집중 분석 "암흑기, 선수 문제 아니야"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19:36


탈트넘보다 탈맨유! 효과는 위대하다, 영국 현지 '탈맨유의 산증인' 집중…
사진=더 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서 선수들이 다시 영광을 찾는 이른바 '탈맨유' 효과를 두고 한국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니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각)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떠난 후 맨유가 얼마나 많은 감독과 함께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점점 감독들이 닮아가기 시작했다. 12년 동안의 암흑기를 무조건 선수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맨유를 떠난 후에 세계를 놀라게 했는지다"며 탈맨유 효과를 집중 조명하기 시작했다.

더 선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로멜루 루카쿠, 멤피스 데파이, 윌프리드 자하, 앙헬 디 마리아 같은 선수들이 맨유를 떠나 다른 곳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았다. 이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졌다"며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 중 탈맨유 효과를 보고 있는 선수를 조명했다.
탈트넘보다 탈맨유! 효과는 위대하다, 영국 현지 '탈맨유의 산증인' 집중…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먼저 다비드 데 헤아의 이름이 언급됐다. 데 헤아는 2023년 여름,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맨유를 떠난 뒤 데 헤아는 1시즌을 통째로 날린 후 피오렌티나로 복귀해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로 부활했다. 이를 두고 더 선은 "데 헤아는 빠르게 피오렌티나의 주전 골키퍼가 됐고, 12월까지 이번 시즌 통계적으로 유럽 최고의 선방 기록 보유자였다"고 설명했다.

데 헤아 이전에 맨유를 떠난 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크리스 스몰링도 있다. 수비력은 좋았지만 축구지능과 패스 능력에서 한계점을 보였던 스몰링은 AS로마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더 선은 "스몰링이 2019년 임대로 AS로마로 향했을 때 그의 주가는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 밑에서 더 발전해 AS로마에서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도왔다"며 탈맨유 효과를 누렸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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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준주전으로 활약했던 스콧 맥토미니도 탈맨유 효과를 이탈리아 리그에서 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내보낸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나폴리에서 만나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있는 중이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맨유를 떠나자마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완벽한 탈맨유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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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토니 엘랑가 역시 탈맨유 효과의 장본인이다.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를 거액을 주고 영입한 후, 엘랑가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맨유를 떠났다. 노팅엄에서 꾸준히 발전한 엘랑가는 누누 에스티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노팅엄을 리그 3위로 이끈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알바로 페르난데스(벤피카), 앙헬 고메즈(LOSC 릴) 등 맨유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다시 팀을 떠나서 진가를 드러내는 선수가 많았다.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고 평가받던 안토니도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자마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애스턴 빌라로 떠난 마커스 래시포드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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