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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드 영입…'브렉시트' 합류 못해 더 화제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17:09 | 최종수정 2025-02-05 19:26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사진캡처=더선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QPR SNS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06년생 양민혁을 임대보낸 토트넘이 2007년생 원더키드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의 신성 메이슨 멜리아의 영입을 발표했다. 2024~2005시즌 겨울이적시장의 마지막 작품이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이적료는 기본 160만파운드(약 28억원)에 활약에 따른 옵션이 붙었다. 멜리아는 아일랜드 프리미어 디비전(1부)에서 나온 최초의 100만파운드 선수로 기록됐다.

2007년생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다. 동갑내기 마이키 무어는 EPL은 물론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멜리아는 당장 토트넘 합류가 안돼 더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브렉시트(유럽 연합 탈퇴) 규정으로 인해 이 17세 소년은 18세가 된 뒤 첫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클럽에 합류할 수 없다. 즉, 멜리아는 2026년 1월 1일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인 멜리아는 아일랜드가 최근 배출한 가장 흥미로운 재능이다. 스코틀랜드 셀틱이 영입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에버턴, 클럽 브뤼헤, 프랑크푸르트 등도 관심을 보였다.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토트넘 SNS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멜리아는 토트넘이 '최애 클럽'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여름 아일랜드 프리미어 디비전 세인트 페트릭스 유소년 팀에 합류한 뒤 2023년 1월 15세의 나이에 1군으로 승격했다.

멜리아는 2023년 1월 컵대회에 출전하며 세인트 페트릭스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고, 6개월 뒤에는 리그에서 데뷔골을 꽂아 팀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5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지난해에는 리그 31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월반'에도 성공했다. 멜리아는 지난해 10월 17세의 나이에 아일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뽑혔다.

토트넘은 멜리아를 선점한 셈이다. 공격 자원인 양민혁의 포지션 경쟁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2경기 연속 교체로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민혁 임대보내 놓고 토트넘, 2007년생 아일랜드 출신 첫 100만파운…
QPR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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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SNS
양민혁은 이날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랜번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교체투입돼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QPR은 전반 5분 미카엘 프레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8분 고키 사이토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양민혁은 1-1로 팽팽하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승골에 주춧돌을 놓았다. 후반 31분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양민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왼발 슈팅 페이크 이후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게 걸렸다. 볼은 뒤로 흘렀고, 잭 콜백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만약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양민혁이 페널티킥도 얻을 수 있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QPR로 임대됐다. 그는 사흘 만인 2일 밀월전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됐다. 2경기 연속 교체지만, 출전시간은 늘려가고 있다.

양민혁은 QPR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토트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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