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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트레이닝복을 곧 볼 수 있을까.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5일(한국시각)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콘테는 이에 격노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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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르나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24경기 8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에서는 문제를 찾아보기 어려우나,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과 활약이 지나치게 부족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도 문제가 발생했었다. 콘테는 곧바로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했다. 이탈리아의 디마르지오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의 이야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 나폴리는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영입 명단에는 가르나초가 올라있다'라며 나폴리의 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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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의 열정적인 추진과 나폴리의 제안에도 맨유는 더 높은 금액을 고집하며 가르나초 판매를 거절했다. 결국 가르나초는 이번 겨울 맨유에 잔류하게 됐고, 나폴리는 AC밀란에서 노아 오카포를 임대로 영입하며 흐비차의 빈자리를 임시로 채웠다. 다만 콘테는 오카포 영입에도 가르나초 영입 실패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영입에 대한 불만, 혹은 팀에 대한 불만이 생기면, 평소 즐겨 입던 양복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고, 수염도 깎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첼시 시절에도 그런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팀과 불화를 겪고 떠났다.
현재 순항 중인 나폴리에서 당장 그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성적이 떨어진다면 팬들도, 구단 수뇌부도 긴장해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