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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토 히로키가 정말 김민재를 밀어낼 수 있을까. 드디어 장기 부상 두 번을 당하고 팀훈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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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김민재를 저평가하는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히로키의 복귀가 바이에른의 다른 동료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 히로키는 김민재한테 제일 위협적인 선수다. 왼발잡이 신입 센터백인 히로키는 김민재의 좌측 센터백 자리를 맡을 운명이다. 히로키는 김민재보다 플레이가 강력하고, 실책도 더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히로키가 복귀하면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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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키는 1월부터 개인 훈련을 꾸준히 받아 드디어 팀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팀훈련을 참여하지 못했고, 경기 감각도 떨어진 상태라 무리한 경기 투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중순 히로키가 개인 훈련을 시작했을 때,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히로키의 부상은 복잡한 부상이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앞으로 6~8주 안에 그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에게 필요한 모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며 빨라야 3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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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키가 복귀해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바이에른 팬들도 기대와 의구심이 반반이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사실이나 바이에른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른 적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 히로키가 김민재가 밀어낼 것이라는 예상은 현재로서는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히로키가 좋은 활약을 발휘할 수 있다면 김민재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지금도 고생 중인 김민재에게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히로키가 왼쪽 센터백으로 나오면 김민재가 오른쪽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기에 두 선수의 공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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