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효 매직'의 대명사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K리그1에 첫 선을 보이는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을 향해 전략적인 카드를 제시했다. "팁을 주고 싶다.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말고 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등 이 팀을 이기면 우승에 가깝다. 이 팀들과 할때는 정말로 200%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면 좋겠다. 꼭 이겨달라."
|
|
그릇은 모두 달랐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은 지난해 3연패에 이어 리그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년에 못한 '더블(2관왕)'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다만 "가장 큰 저항을 받는 해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지만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하는 게 내 숙명"이라고 했다.
|
|
포옛 감독은 전북의 명예회복을 바랐다. 그는 "항상 트로피를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트로피를 따면 좋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은 시즌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전북이 있어야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CL2에선 트로피까지 들 수 있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
|
시즌은 늘 그랬듯 예측과 현실이 다르다. 지난해의 경우 강원FC와 김천 상무가 2, 3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못했다. 새 시즌 울산과 FC서울이 '빅2'로 지목됐다. 이정효 감독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다. 변수는 김천과 강원이다. 광주와 수원FC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전북은 내가 말한 상위권팀들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광주하고 할 때는 천천히 하라고 포옛 감독님께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에 눈길을 끌었다. 김판곤 감독과 박태한 감독도 '빅2'에 동의했다.
김판곤 감독은 "광주는 전력이 약하지만 훌륭한 이정효 감독께서 요술과 같이 팀을 잘 만들 것 같다"고 경계했다. 포옛 감독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른 감독님이 잘 답변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