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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황당 주장이 등장했다. 아직 정식 데뷔도 못한 수비수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일부 팬은 트랜스퍼마크트 팬 포럼을 통해 '김민재는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몇 차례 했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플레이가 약하고, 신경질적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그가 분명히 베스트11에 적합하지 않고, 그는 로테이션 선수로서는 너무 비싸다. 바이에른 시스템에서는 이토가 더 뛰어나다. 프로필에서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공 다르는 능력, 패스, 빌드업, 차분함이 돋보인다'라며 이토가 훨씬 나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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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을 고려하면 반등이 더 대단해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후반기 아쉬운 활약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기 당시에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의 쉴 시간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올 시즌 빠른 템포와 높은 라인을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기회를 얻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올 시즌 호펜하임전을 제외하면 전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수도 크게 줄어들어 꾸준한 활약이 돋보인다.
한편 김민재를 밀어낼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이토는 바이에른에 지난해 여름 합류한 이후 아직까지 데뷔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무려 193일째 결장 중이다. 복귀 후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