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PSG의 새로운 메시' 이강인, 10번까지 달고 풀타임 활약!→패스 성공률 95%+"깔끔한 템포 조절 선보여"...PSG는 르망전 2-0 승리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2-05 16:13


'PSG의 새로운 메시' 이강인, 10번까지 달고 풀타임 활약!→패스 성…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프랑스 무대에서 처음으로 10번을 달고 활약했다.

PSG는 5일(한국시각)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마빙트에서 열린 르망FC와의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16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PSG는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 도전도 순항했다.

이강인은 르망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중원 한 자리에 이강인을 배치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가 공격진을 구축했다. 이강인과 함께 파비안 루이스, 세니 마율루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진은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요람 자그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이강인은 처음으로 10번을 달고 뛴 경기였다. 쿠프 드 프랑스는 11명의 선발 명단을 발표할 때 선수 번호를 1번부터 11번을 배치해야 한다. 기존에 19번인 이강인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뛰며 팀에서의 입지를 더욱 체감하게 했다.

직전 경기 활약이 좋았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지난 브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도움까지 기록했다. 2-1로 앞선 후반 17분 이강인이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우스망 뎀벨레에게 공을 내줬다.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은 도움을 적립하며 올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4도움)에 성공했다. 두 경기 연속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PSG의 새로운 메시' 이강인, 10번까지 달고 풀타임 활약!→패스 성…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PSG가 상대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5분 전방 압박 이후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두에의 슈팅이 그대로 르망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강인도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31분 날카로운 롱패스로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허물고 오른쪽으로 침투한 자그에게 공을 전달했다. 전반 35분 이강인의 침투를 보고 흐비차가 롱패스로 박스 안에 공을 전달해주기도 했지만, 터치가 아쉬웠다. 후반 4분에는 중원에서 빠른 전환 패스로 공격을 전개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패스로 PSG 공세에 기여했다. PSG는 후반 26분 바르콜라의 쐐기골까지 터졌고, 두 골의 격차를 유지해 승리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5%, 롱패스 성공률 83%, 슈팅 1회, 공 소유권 회복 4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도전적인 패스도 여러 차례 시도한 점을 고려하면 95%의 패스 성공률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프랑스 언론도 호평했다. 프랑스의 막시풋은 이강인에게 팀 내 3위인 5.5점을 부여하며 'PSG 미드필더로서 중원에서 괜찮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템포 조절이 깔끔하다는 장점을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한 이강인은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AS모나코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출전이 예상된다. 모나코전에 출격한다면, 브레스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