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후벵 아모림 감독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한국시각) 전했다.
지난해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순위 상승은 커녕 하위권 추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고 있다.
|
|
1990년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는 '최근 맨유 축구를 보면 텐하흐 감독 경질 직전 때보다 더 좋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맨유가 텐하흐 시절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됐다. 지금의 맨유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의 발언도 문제였다. 그는 지난달 브라이턴에 패한 뒤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정하고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치르면서 단 2승에 그쳤다. 이게 맨유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내게 어떤 의미인지를 상상해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마이클 도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감독이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는 건 때론 위험하다"며 "만약 감독이 내 앞에서 '너희들은 역사상 최악의 맨유 스쿼드 일원'이라고 한다면 결코 기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뭘 하려는 지 이해는 하지만 부끄러운 일이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