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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케팅용 영입 아냐?"→챔피언십 흔드는 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2경기 연속 교체 출전+결승골 기여까지..."팬들 흥분시킬 선수"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10:49 | 최종수정 2025-02-05 12:22


"한국 마케팅용 영입 아냐?"→챔피언십 흔드는 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
사진=QPR SNS 캡처

"한국 마케팅용 영입 아냐?"→챔피언십 흔드는 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
사진=QPR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2경기 연속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QPR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랜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QPR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미카엘 프레이, 2선은 고키 사이토, 일리아스 체어, 키어런 모건, 폴 스미스가 구축했다. 3선은 샘 필드가 출격했다. 포백은 켄니스 팔, 로니 에드워즈, 스티브 쿡, 지미 더니가 자리했다. 골문은 폴 나르디가 지켰다.

QPR은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체어의 킥이 프라이의 헤더로 마무리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만 후반 7분 사이토의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며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1-1로 팽팽하던 시점에 양민혁이 투입됐다. 후반 21분 폴 스미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 마케팅용 영입 아냐?"→챔피언십 흔드는 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
사진=QPR SNS 캡처
양민혁은 교체 투입 후 결승골에 기여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반 31분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양민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왼발 슈팅 페이크 이후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비에게 걸렸고, 공이 뒤로 흐르자, 잭 콜백이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해 블랜번 골망을 흔들었다. 만약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양민혁의 움직임으로 페널티킥도 얻을 수 있었기에 충분히 중요한 공격 장면이었다. 이외에도 양민혁은 오른쪽 윙어로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QPR은 한 골의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양민혁은 지난 1월 30일 QPR 임대가 확정됐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해 기쁘다. 나는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여기서 뛰었던 한국 레전드 박지성에 대한 엄청난 기억들을 갖고 있다. 나는 여기서 정말로 뛰고 싶었고, 매 경기 정기적으로 뛰고 싶다"고 했다.

양민혁은 "내가 한국에서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때 프로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했다"며 "지금 영국으로 왔고, 여전히 성공에 배고프다"고 했다. 이어 "QPR에 합류한 것은 큰 기쁨이고 팀의 승리와 팬들의 행복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든 뛸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앞서 양민혁은 1월이 된 후 토트넘 선수단 등록과 더불어 18번의 등번호를 받고 1군 선수단에 포함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기용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기용은) 특별한 계획이 아직 없다. 단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매우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스퍼스웹은 '양민혁의 영입은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젊은 재능들의 비해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을 것이다. 일부 팬들 사이에스는 토트넘이 많은 한국 팬들을 보유했기에 구단의 마케팅 사항 등이 영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 마케팅용 영입 아냐?"→챔피언십 흔드는 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
사진=QPR SNS 캡처

결국 토트넘의 선택은 임대였다. 앞서 지난 27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풋볼런던 소속 기자 알래스디어 골드는 양민혁이 선택받지 못한 점에 대해 '양민혁은 당장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구단의 영입 정책이 지금보다는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는 점을 많이 말해준다. 양민혁은 만약 토트넘이 새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성장 행선지가 나타난다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도 있다'라며 양민혁이 토트넘 데뷔 대신 임대를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고 곧바로 QPR 이적까지 성사됐다.

토트넘 이적 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우려가 컸던 양민혁이 임대 직후 곧바로 기회를 연속해서 잡으며,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양민혁이 2부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얼마나 대단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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