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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 우승하러 갑니다! 패스성공률 95% 미친 축구력...PSG, 르망 2-0 제압 '쿠프 드 프랑스 8강행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10:58


이강인 또 우승하러 갑니다! 패스성공률 95% 미친 축구력...PSG, …
사진=이강인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축구교실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승기를 안겼다.

PSG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각) 프랑스 르망의 스타드 마리 마르뱅에서 열린 르망과의 2024~2025 쿠프 드 프랑스 16강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PSG는 이번 승리로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장했다. PSG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PSG는 주전급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공격진에는 곤살로 하무스,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라바츠 헬리아가 호흡을 맞췄다. 중원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파비앙 루이즈, 세니 마율루가 출전했다. 수비진은 요람 자그,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뤼카 에르난데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지켰다. 마울류와 자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급 자원이다.

전반 8분 PSG의 공격에서 흐비차가 공을 잡은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강인에게 컷백을 내줬다. 이강인이 바로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수비가 먼저 차단했다. 이강인은 전반 16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에게 발을 밟히면서 넘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 상황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이강인이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첫 슈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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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24분 PSG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르망의 실수가 나오면서 공격수가 수비보다 더 많은 기회였다. 두에가 마율루의 패스를 받아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로도 향하지 못했다.

정확히 30초 후 두에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르망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소유권을 내줬다. 직전 찬스보다 더 좋은 기회에서 두에가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PSG가 경기 주도권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방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뿌려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5분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흐비차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이강인에게 좋은 로빙 패스를 찔러줬다. 이강인이 터치만 잘하면 완벽한 득점 찬스였지만 이강인답지 않은 터치가 나오고 말았다. PSG는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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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이강인이 출전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4분에는 누누 멘데스를 환상적인 롱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멘데스가 마율루에게 넘겨줬지만 마율루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강인과 호흡이 좋은 아슈라프 하키미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PSG의 우측 공격이 활발해졌다. 추가골 기회를 계속 놓치던 PSG가 후반 26분에 다시 골망을 갈랐다. 교체로 들어온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주인공이었다. 멘데스가 공간을 향해 바로 찔러줬고, 바르콜라가 엄청난 속도로 수비수를 제친 뒤에 직접 마무리했다.

PSG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킥 후 역습에서 흐비차가 하키미에게 배달했다. 하키미 옆에는 이강인이 있었지만 하키미는 일대일 기회를 직접 마무리하기로 선택했다. 그런데 하키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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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리면서 실점 위기에 직면했지만 사포노프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PSG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기면서 쿠프 드 프랑스 8강에 안착했다.


이강인은 이날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해주는 역할을 맡아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3부 리그 팀인 르망에게는 이강인이라는 존재가 너무 버거웠다. 이강인은 르망 선수들의 맹렬한 압박에도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것보다는 후방에서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조립 역할에 집중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의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에 종종 맡기는 역할이다. 롱패스 6번 중 5번을 성공시킨 이강인의 패스 능력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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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강인은 이날 특이하게도 등번호 10번을 뛰고 경기를 소화했다. 원래 PSG에서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이다. 하지만 쿠프 드 프랑스는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1번부터 11번 유니폼을 입고 뛰게 한다. 이에 PSG는 이강인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인 10번을 부여했다. 이강인이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의미다.

이강인과 PSG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리그와 대회를 싹쓸이할 기세다. 이미 프랑스 슈퍼컵에서는 우승했으며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이 유력하다. 쿠프 드 프랑스 역시 마르세유와 AS모나코 같은 팀들이 일찍 탈락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오는 8일 AS모나코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미나미노 타쿠미와 미니 한일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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