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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프랑스 출신 마티스 텔(20)을 수혈하면서 새로운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토트넘은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를 바이에른에 지불하면 완전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번 11번을 받았다.
이적과정에선 줄다기리가 있었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 아스널 등이 텔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이 가장 앞섰다. 바이에른과 임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하며 개인 합의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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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돌려세웠다. 장시간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프로젝트,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케인은 물론 토트넘 출신의 에릭 다이어도 '강추'했다. 텔은 토트넘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내게는 최고의 옵션이었다. 나는 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나는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 내게는 최고의 선택지였다. 그래서 지금 정말 행복하다"며 "케인과 다이어가 '네가 거기 가서 뛰게 되면 모든 걸 갖게 될 거다. 즐길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나도 그 부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매일 일하고 배우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케인과 다이어도 그 부분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텔은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구단 최연소인 16세에 1군 무대에 데뷔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22년 7월 바이에른에 합류한 텔은 한 달만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깼다.
그러나 케인 등에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탈출을 노렸다. 텔은 바이에른에서 최근 3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60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1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DFB 포칼에선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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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그는 공격라인 전반에서 뛸 수 있어 부상 위기에 처한 토트넘에 매우 유용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텔은 크고, 힘이 세며, 두 발 모두 강하고, 무엇보다도 볼을 다루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자질은 포스테코글루가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텔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가장 큰 의문은 텔이 악명 높은 토트넘의 원기왕성한 시스템에서 얼마나 열심히 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더선'은 솔란케가 복귀할 경우 텔은 오른쪽 윙포워드에서 설 것으로 예상했다. 솔란케의 자리에는 히샬리송도 위치할 수 있다. 왼쪽에는 변수 없는 손흥민이 포진한다.
텔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린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을 위해 뛴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분된다. 매경기 준비가 돼 있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 나는 준비가 끝났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