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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이적 거부' 가능→뮌헨 '함박 웃음'

강우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5 06:13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플레텐베르크 SNS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토트넘 SNS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근 임대한 공격수 마티스 텔에게 15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완전 이적이 아님에도 1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것이다. 급여까지 전액 부담하면서 총비용은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4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임대료로 1000만유로(약 150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은 그의 5개월 치 급여를 부담할 것이다. 이는 약 200만유로(약 30억원) 수준이다"라며 "이번 여름 토트넘은 5500만유로(약 820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확보했으며, 이는 보너스 지급 조건에 따라 최대 6000만유로(약 90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토트넘이 이 영입 옵션을 실행할지 여부에 대해 텔이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는 것"이라며 "뮌헨이 처음에 선호했던 완전 의무 영입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텔의 요청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게는 제대로 호구 맞은 계약이 아닐 수 없다. 영입이 아닌 임대에만 사실상 180억원을 투자한 셈이 됐고, 텔이 원하지 않는다면 시즌이 끝나도 팀으로 데려올 수 없다. 게다가 선수 임금까지 토트넘이 전액 부담하는 상황이니 '을'의 계약을 맺은 셈이다.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토트넘 SNS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SNS

텔 임대료만 150억?! 토트넘 '호구 제대로 잡혔다' 연봉 전액 부담……
사진=토트넘 SNS
텔이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 힘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뮌헨에서 올 시즌 거의 출전하지 못하면서 감각을 되찾아야 하는 선수다.

텔은 이번 시즌 뮌헨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면서 1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단 4번만 선발 출장했으며 458분 동안 단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텔은 지난 4일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게는 안토닌 킨스키, 양민혁, 케빈 단소에 이어 올해 네 번째 영입이다.


토트넘의 공격진이 부상을 달고 사는 만큼 공격수 보강은 필수적이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도 무리한 투자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강등권에 처해있는 팀 상황과 컵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도 한 몫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손흥민이 그나마 잘 버티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겨워지면서 부상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텔의 합류가 손흥민의 부담뿐 아니라 전체적인 공격진의 체력 비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

토트넘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3일 뒤에는 FA컵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두 경기 모두 토트넘의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인 만큼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텔의 영입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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