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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백승호가 빨리 오라고 하더라."
그는 "잉글랜드는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제의를 받았을 때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재는 같은 소속팀 선수가 된 백승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도 활약 중인 이명재는 31세의 나이에도 유럽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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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을 맺고, 16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며 "한국 국가대표로 뛴 이명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재는 지난 2014년부터 울산에서 뛰면서 200경기 가까이 출전했다. 울산이 세 시즌 연속(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2023~2024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재는 중국 및 중동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버밍엄에서 제의가 오면서 유럽 진출로 선택을 바꿨다. 돈이 아닌 도전을 선택한 이명재의 결정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와 백승호의 소속팀인 버밍엄은 오는 5일 스티브니지와 EFL 트로피(리그컵) 8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는 9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FA컵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