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대표시절 오도베르와 환상의 콤비. 시너지 효과 기대감 UP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4 23:57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영국매체 TBR풋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보다 더 뛰어난 조합이 탄생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1월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한 프랑스 출신 공격수 마티스 텔(20)이 벌써부터 팀의 새로운 득점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사진=토트넘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텔을 임대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프랑스 U-21 대표 출신인 텔은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 선수로 뛰며 완전 영입 조항이 있다. 텔은 등번호 11번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사진=토트넘
텔의 토트넘 합류는 1월 이적시장의 최고 반전드라마였다. 애초에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고려하다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잃은 텔에게 접근했다. 텔 역시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뮌헨 탈출을 모색하던 시점이었다.

토트넘은 뮌헨 측에 6000만유로(약 900억 원)를 제시했다. 당초 텔을 임대로만 보내려 했던 뮌헨은 토트넘의 파격적인 제안을 바로 수락했다.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하지만 텔은 구단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행을 거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마음이 기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가 500만파운드의 임대이적료를 부담스러워하며 구단간 협상이 최종결렬됐다.

토트넘은 이 틈을 다시 파고 들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텔에게 전화를 걸어 활용 계획을 상세히 밝히며 설득했다. 토트넘 출신 해리 케인도 텔에게 토트넘 합류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텔은 마음을 바꿔 토트넘과 사인했다.

텔이 합류하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격에 다양성과 파괴력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사진=토트넘

그런데 텔에게 토트넘행을 권유한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케인만이 아니었다. 알고보니 토트넘에는 이미 텔의 절친이자 '영혼의 단짝'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지난해 영입한 윌슨 오도베르였다.

TBR풋볼은 '텔이 토트넘 내에 이미 절친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U-21 대표시절 함께 뛰었던 오도베르도 토트넘으로 오라고 텔에게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텔은 "오도베르가 나에게 토트넘으로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절친이고,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들은 절친사이일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환상의 콤비'이기도 하다. TBR풋볼은 '텔과 오도베르의 대표팀 기록을 보면 놀랍다. 토트넘에 좋은 징조다'라고 설명하며 이들의 프랑스 U-21대표시절 기록을 소환했다.


'손케듀오 능가한다' 마티스 텔, 토트넘에서 영혼의 단짝과 재회. 프랑스…
영국매체 TBR풋볼 기사캡쳐
실제로 이들은 7경기에서 함께 뛰었는데, 텔은 단독으로 3골을 넣었고, 오도베르는 1골을 넣었다. 그리고 공동합작으로 2골을 넣었다. 3.5경기당 1골을 만들어낸 셈이다.

TBR풋볼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297경기에서 합작으로 54골을 넣어 5.5경기당 1골을 기록했다. 비록 샘플의 크기는 훨씬 작지만, 텔과 오도베르의 통계가 손-케 듀오보다 더 좋다는 사실은 매우 좋은 징조다'라고 평가했다.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이후 손흥민은 영혼의 단짝을 잃고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텔이 합류해 손흥민 또는 오도베르와 콤비네이션을 만든다면 분명 토트넘 입장에서는 호재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