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적시장 종료 직전 2002년생에게 900억 투자!→결단 내린 '특별한 이유'...과르디올라가 간청했다! "제발 로드리 대체자 좀 사줘"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2-04 16:40 | 최종수정 2025-02-04 17:01


이적시장 종료 직전 2002년생에게 900억 투자!→결단 내린 '특별한 …
로이터연합뉴스

이적시장 종료 직전 2002년생에게 900억 투자!→결단 내린 '특별한 …
사진=맨시티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간절한 요청이 니코 곤살레스 영입을 가능케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적 시장 마감일을 맞아 포르투 미드필더 곤살레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4년 반이며 2029년까지 시티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로써 이번 이적시장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그리고 오마르 마르무쉬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네 번째 영입 선수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2002년생 미드필더 곤살레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탄탄한 피지컬과 몸싸움, 기술을 통한 중원에서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 가담도 뛰어나다. 곤살레스는 2013년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유소년팀에 몸 담았다. 이후 바르셀로나 1군에서는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한 곤살레스는 임대를 거쳐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에서는 68경기 9골 9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로서는 파격적인 결단이었다. 맨시티는 앞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엄청난 돈을 투자해 선수단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분데스리가를 폭격한 오마르 마르무쉬를 7500만 유로(약 110억원)에 품었고, 랑스 소속으로 맹활약한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영입에도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지불했다.


이적시장 종료 직전 2002년생에게 900억 투자!→결단 내린 '특별한 …
로이터연합뉴스
끝이 아니었다.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한 2006년생 센터백 빅토르 헤이스와 바야돌리드 소속 센터백 주마 바까지 두 선수 영입에도 4300만 유로(약 650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곤살레스 영입에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 행보는 최근 맨시티의 이적시장과는 다른 막대한 투자였다.

갑작스러운 막대한 투자가 결저된 배경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호소가 있었다. 영국의 TBR풋볼은 '소식에 따르면 과르디올라의 개인적인 호소가 이번 거래 승인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는 구단 수뇌부에게 로드리의 건강 여부와 상관 없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다른 선수가 필요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로드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드리는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아웃될 것이다'라며 '로드리는 오늘 아침 실시된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즌 나머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고, 곧바로 로드리는 시즌 아웃 부상이 확인되며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다. 과르디올라는 이후 경기력 문제와 함께 쉽게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이번 겨울 곤살레스를 데려오며 중원 보강까지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곤살레스는 "내 선수 경력에서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잉글랜드에서 나를 테스트하고 싶다. 맨시티보다 이를 위해 좋은 팀은 없다. 과르디올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그와 일할 기회가 와서 정말 기대된다. 나를 원했다는 것이 정말 큰 영광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